아시아나 사고 사망 여학생, 마지막 남긴 말은?

정은지 기자

입력 2013.07.08 11:03  수정 2013.07.08 11:15

지난 4일과 5일 웨이보에 마지막 글 남겨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 사망자 중 한명인 왕린자 양이 지난 5일 웨이보를 통해 'GO'라는 말을 남겼다. ⓒ 왕린자 웨이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목숨을 잃은 10대 중국인 여학생 2명의 마지막 발언이 화제다.

8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 사망자 중 한명인 왕린자(Wanglinjia)는 지난 5일 중국 SNS 중 하나인 텅쉰웨이보에 ‘GO'라는 말은 남겼다. 지난 6일 상하이에서 인천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던 항공기를 탄 왕 양의 마지막 말인 셈이다.

또 다른 사망자인 예멍위안(Yemengyuan) 역시 지난 4일 저녁 텅쉰웨이보를 통해 ‘444444’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이 그의 마지막 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여학생은 캘리포니아대학, 스탠포드대학 등을 방문해 미국 학생들과 교류하는 여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9시 자신의 학교인 장산중학을 출발해 다음날 낮 12시 5분에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인천을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여학생은 불과 몇 시간 후 자신들의 앞에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한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겨우 16살에 불과한 두 여학생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어린 생명이 이렇게 갔지만 행복하길 바란다”, “이번 세상에서 아팠던 것은 모두 잊어라”,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두 소녀에게 애도의 뜻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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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기자 (ej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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