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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중국, 김광호 한살 딸 목숨 외면말길"


입력 2013.07.16 11:07 수정 2013.07.16 11:27        조성완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와 함께 재탈북을 시도하다 중국에 억류된 김광호씨 가족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광호씨는 2009년 아내와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가 2012년 말 입북 후 재탈북을 시도하다 현재 중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재입북 후 또다시 탈북했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김광호 씨 가족과 관련, “중국 정부의 선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방중 탈북자 문제가 왜 그토록 소중한지 언급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수긍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G2라 불릴 만큼 국제적 위상을 갖춘 중국이 이제 1살을 갓 넘긴 어린 생명의 목숨을 외면하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탈북자들의 인권문제에서도 대국의 풍모를 확인시켜 주는 중국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 정부를 향해 “지난 2012년 말 김 씨 가족이 스스로의 의사로 재입북 한 것인지, 북한 당국의 회유 술책에 걸려 사실상의 납치를 당한 것인지는 아직 석연치 않은 면이 남아있다”면서도 “그러나 확실한 것은, 김 씨 가족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김정은 정권은 지속적으로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왔고, 특히 지난 5월 라오스에서 탈북청소년을 북한으로 데려가는 과정에서는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발 빠른 대응으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놀림거리로 만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역시 북한 정권의 발 빠른 대응이 충분히 예상되는 바, 대한민국 정부와 외교부는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들의 석방과 무사귀환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은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권의 첫 번째 의무”라며 “국회는 NLL 논란과 막말 파문 등으로 인한 극한 대립 속에서도 자국민 보호라는 첫 번째 사명을 잊지 않길 바란다. 좌우, 여야를 떠나 김 씨 가족을 구출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런 일의 재발을 막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북한인권법의 제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탈북자 인권 보호에 대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함께 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도 “대한민국에서 출생한 김 씨의 딸은 분명히 한국의 딸”이라며 “그들의 지난 행위는 한국에 와서 한국에서 처벌을 받아야지 중국이나 북한에 가서 원치 않는 죽음,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는데 쓰이는 죽음은 도대체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인권법은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북한인권법을 제대로 통과시켜서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게 나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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