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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첼시행?’ 무리뉴 심리전 통하나


입력 2013.07.20 09:17 수정 2013.07.20 1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지속적으로 루니 영입 원한다고 밝혀

최근 맨유-첼시 이적은 베론 1명 정도

첼시행이 제기되고 있는 웨인 루니. ⓒ 데일리안 스포츠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노리는 첼시가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영국의 각종 매체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조제 무리뉴 감독이 “우리가 원하는 선수는 루니 1명 뿐”이라며 직접적인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첼시는 말레이시아 투어 중이며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로빈 판 페르시의)백업 선수로는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영국 언론들은 오랜 만에 복귀한 무리뉴 감독이 특유의 심리전을 펼치는 것이라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선수 영입은 물론 상대 팀에게도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는가 하면 때론 저자세를 보이는 등 상대 심리를 자극하곤 했다.

물론 루니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지금까지 스타플레이어를 이적시킬 때 같은 리그의 라이벌팀에게 보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좋은 예다.

또한 2007년에는 가브리엘 에인세가 직접으로 리버풀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퍼거슨 감독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됐다. 그나마 예외는 맨유에서 첼시로 이적한 후안 세바스티앙 베론 정도.

그동안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며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루니와 모예스 감독은 과거 에버턴에서 한솥밥을 먹을 당시 관계가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루니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동기이기도 했다.

모예스는 루니의 이적설에 대해 “우리 팀의 공격수는 아무 곳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특히 판 페르시가 다쳤을 때 루니가 필요하다”며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의 자세를 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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