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비행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그 비행기
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 스튜디오 설립자)의 인기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나온 비행기가 실제 제작돼 화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화 같은 비행기’로 불리며,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끄는 영상 속 비행기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주인공이 탔던 비행기다.
대부분 만화 속 비행기는 실제 비행기를 기초로 그려진다. 하지만 과거나 현세계가 아닌 미래세계를 그린 만화 속 비행기는 작가의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물질문명의 과도한 발달과 환경오염으로 산업이 붕괴된, 1000년 후 미래를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만화 속 비행기도 다소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화 속 비행기’가 실제 만들어지기까지 일본 예술가이자 장남감 제작사 사장 하치야 가즈히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10년 전인 2003년 하치야는 만화 속 비행기를 만드는 ‘오픈스카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제작비만 수억원이 든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비행기 이름은 M-02J로, 이전과 달리 모터가 있어 자력으로도 날 수 있다고 한다. 가로 길이는 9.63m, 세로 길이 2.67m, 높이 1.36m라고 한다. 또 이전 M-02가 최고 50kg까지만 탈 수 있었다면, 최신작 M-02J는 84kg까지 탈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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