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리어 경찰 "뚜렷한 범행동기 발견 못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소도시 하이얼리어의 한 아파트에서 27일(현지시각) 총기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고 40대 범인 역시 인질극을 벌이다 끝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경 페드로 바르가스라는 이름의 42세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후 총격을 가해 모두 6명을 살해하고, 이웃 주민 2명을 잡아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다행히, 바르가스에게 인질로 잡혀있던 주민 2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바르가스는 전날인 26일 저녁 아파트 4층에 불을 질러 당시 연기를 보고 달려온 건물 관리인 이탈리오 피스초티와 그의 아내 카미라를 총으로 사살하고, 아파트 밖을 향해 10~20발의 총을 난사하는 과정에서 30대 남성이 추가로 숨졌다.
이후 바르가스의 총기난동은 계속됐다.
그는 곧바로 3층으로 내려가 50대 부부와 17세 딸 등 3명을 살해한 후 다른 주민 2명을 이끌고 꼭대기층인 5층으로 올라가 경찰과 대치 끝에 결국 경찰에 총에 사살됐다.
이와 관련해, 칼 조그비 하이얼리어 경찰 대변인은 “경찰 특공대가 도착하자 바르가스가 총을 쏘며 저항했다. 결국 바르가스는 경찰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아직까지)뚜렷한 범행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