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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시비’ 김진우-박한이…일촉즉발 벤치 클리어링


입력 2013.07.31 06:56 수정 2013.07.31 07: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김진우, 4회 박한이 엉덩이 뒤쪽으로 위협구

구심 만류 뿌리치고 신경전..서재응 흥분

김진우의 위협구에 발끈한 박한이(왼쪽에서 두 번째)가 마운드를 노려보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김진우(30·KIA 타이거즈)와 박한이(34·삼성 라이온즈)의 신경전이 결국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번졌다.

30일 광주구장에서는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사건은 김진우가 흔들리기 시작한 4회초 벌어졌다. 2사 1루 상황에서 박한이를 상대하게 된 김진우의 초구가 엉덩이 뒤쪽으로 날아간 것.

이에 박한이는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마운드를 노려보며 신경전을 펼쳤고, 김진우 또한 미안하다는 제스처 대신 “왜? 왜?”라고 대꾸하며 격앙된 표정으로 타석 쪽을 향해 걸어왔다.

순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 그라운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김진우와 박한이를 에워싸고 신경전을 펼쳤다.

다행히 각 팀 선수들과 주심의 제지로 벤치 클리어링은 오래 가지 않고 정리됐다. KIA 서재응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박한이 쪽으로 다가서며 인상을 구기기도 했지만, 이 또한 이승엽(삼성)과 헨리 소사(KIA)의 만류로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모든 상황은 2분여 만에 정리돼 경기가 재개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4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결국 KIA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5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인 김진우는 3.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7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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