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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 문재인 "'NLL논란' 본질은 안보를..."


입력 2013.08.07 12:37 수정 2013.08.07 12:42        조소영 기자

트위터 통해 "박 대통령 풀 것은 국정원 대선개입"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LL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문 의원 트위터 캡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논란 지적에 발끈했다.

문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LL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것 아닌가. 박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할 것은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함께 바로 그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해갈 새로운 변화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에 알려진 사건들만 보더라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회의록 공개 논란이 ‘사초 실종’으로 이어진 뒤부터 침묵을 지켜왔다. 해당 회의록을 만들고, 이명박 정부에 이관한 참여정부의 핵심 당사자였기 때문에 논란의 한가운데서 자신의 언행이 어떻게 해석될지 우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더욱 목소리를 아낀 측면도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회의록 실종’을 ‘잘못된 관행’, ‘전대미문의 일’ 등으로 규정하며 참여정부를 겨냥하는 듯하자 침묵을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에선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을 가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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