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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애국가 연주에 3만 관객 떼창 ‘가슴 벅찬 순간’


입력 2013.08.18 16:33 수정 2013.08.19 16:55        이한철 기자

한국말 인사부터 씨엘과 산책까지 ‘화제 만발’

록밴드 뮤즈가 애국가를 연주해 화제다. ⓒ 현대카드 제공

‘영국 국민 밴드’ 뮤즈가 애국가 연주로 3만 5000여 한국 팬들을 감동시켰다.

뮤즈는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에 헤드라이너로 등장해 2시간 동안 19곡을 연주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무아지경에 빠뜨렸다.

특히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애국가 연주는 한국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감동 받은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매튜 벨라미는 수시로 “안녕하세요! 한국에 와서 좋아요” “사랑해요 서울” 등을 외치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고 관객들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펄쩍펄쩍 뛰고 머리를 흔들며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매튜 벨라미는 공연 도중 기타를 피아노 위로 수차례 집어던지는 퍼포먼스로 공연장 열기에 더욱 불을 붙였고, 무대 아래로 내려와 팬들과 손을 맞잡는 순간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공연은 단독공연 수준에 버금가는 화려한 무대와 조명, 영상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뮤즈 멤버들이 씨엘과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 씨엘 인스타그램

뮤즈는 또 내한 기간 중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 씨엘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씨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튜와 도미닉과 산책(une petite promenade avec Matt et Dominic)“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뮤즈는 브리티시 록의 경계를 넘어 현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밴드다.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사운드와 완벽한 라이브 실력,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데뷔와 함께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5장의 정규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00만 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영국 앨범차트를 정복함과 동시에 NME Awards 등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명성을 쌓아나갔다.

2009년 출시한 [The Resistance]는 발매와 동시에 21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해 뮤즈가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밴드임을 입증했으며, 지난해에는 런던 올림픽 공식 주제가 'Survival'로 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첫날 뮤즈의 공연으로 열기를 고조시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는 18일에도 이어지며 ‘메탈의 신’ 메탈리카과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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