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2-4 역전패 했다. KIA는 2-0 앞서던 5회, 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이 잇따라 겹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로써 승률이 0.452(42승 51패)까지 떨어진 4위 넥센과의 승차가 8.5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가을야구의 꿈을 접게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8위 NC와도 2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후반기 들어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KIA는 이날 모처럼 선취점을 뽑으며 승리 가능성을 엿봤다. 선발 서재응 역시 4회까지 안타 하나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공격에서도 4회 이용규가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신종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5회초에는 이종환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 2-0 앞서나갔다.
그러나 5회말 수비에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1사 후 서동욱 타구가 서재응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불안감이 엄습했고, 또 허도환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져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서재응은 장기영을 뜬공 처리했고, 문우람마저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내며 이닝이 종료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루수 안치홍이 볼을 잡았다가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결국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후속 타자 이택근이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친 땅볼 타구는 유격수 홍재호 앞으로 평범하게 굴러갔다. 하지만 타구는 홍재호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언가의 홀린 KIA 수비는 8회에도 실책성 플레이에 발목을 잡혔다. 바뀐 포수 이홍구는 김민성 타석 때 도루 허용과 패스트볼을 잇따라 범했고,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이날 KIA의 투수는 모두 2명이 마운드에 올랐고, 서재응과 신승현이 각각 3실점, 1실점했지만 자책점은 제로였다. 특히, 서재응은 6.1이닝 5피안타로 호투를 펼쳤지만 결정적 실책 2개로 힘이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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