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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개성공단 입주기업돕기 '우수상품 특별전' 개최


입력 2013.08.28 08:16 수정 2013.08.28 08:25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이달 29일~9월 8일까지 수도권 5개 매장…정상가보다 30~40% 저렴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잠실, 중계점 등 수도권 5개 매장에서 ‘개성공단 우수상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국내로 반입한 완제품의 재고 소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서 마련됐다. 특히 지난 4월 3일 개성공단 출입금지로 입주 기업들이 거래처에 납품하지 못한 상품들로 인해 어려워진 자금사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 123개 기업 중 대형마트에서 판매 가능한 생활용품, 의류잡화를 생산하는 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 중에서 자체 재고 소진이 가능하거나 임가공을 하는 기업을 제외한 19개 업체를 선정하고 재고현황 및 행사 참여여부를 파악해 최종 상품 품평회를 거쳐 침구류를 생산하는 ‘평안’, 양말류를 생산하는 ‘서한섬유’, LED 등기구를 생산하는 ‘디에스이’ 등 5개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이와함께 이번 행사에 선정된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불, 양말 등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협력업체 제품을 소비자 판매와 무관하게 선(先)구매하고,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의류 OEM 업체에 대해서는 생산자 브랜드를 부착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매출 상위 5개 점포에서 외곽행사를 전개해 대형텐트 4~5동, 평대 20여대 규모의 행사장을 지원하는 한편, 상품 이동에 따른 물류비와 상품 판매를 위한 인력의 교육 및 배치, 진열과 행사장 구성, 판촉비 등 8천만원에 달하는 비용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극세사 이불류가 2만5000원 ~ 4만9000원, 양말이 10족에 1만원, 여성용 블라우스가 1만 5천원, 자전거용 신발이 5만원 등으로 정상가보다 30~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판로를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OEM 위주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생산망과 유통망을 갖춘 독자적인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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