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예비음모·국보법’ 위반 이석기 의원은 누구?
통진당 내부서도 생소한 인물…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
국가정보원 및 검찰이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50)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이 의원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심상정, 노회찬, 유시민 등이 당을 탈당하는 등 통진당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그동안 부정선거, 사상검증, 당선 전 행적 등과 관련한 논란을 끊임없이 받아온 인물이다.
통합진보당원들에게조차 생소한 인물이었던 이 의원이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자 일각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대리 투표’ ‘유령 투표’ 등과 같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통진당 중앙위원회에서는 폭력이 오고가는 등 내분이 심화되기도 했다.
통진당 분열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이 의원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지역지부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을 중심으로 형성된 통진당 당권파의 핵심 실세이자 수장격으로 여겨지며, 19대 국회에 함께 입성한 김재연 의원과 함께 제명 대상에 이름을 올렸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 30명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자격심사안’은 아직도 윤리특위 산하 자격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또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전 2002년 5월 ‘민족민주혁명당(이하 민혁당) 간첩 사건’으로 3년여 동안 수배생활을 했고, 2003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구성 혐의)으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의원은 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을 지내며 주도적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의원은 당선 적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예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합진보당을 북한하고 연결하는데 나를 도구로 쓰는 것에 대해 당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의 사무실 및 서울 자택, 통진당 일부 당직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국정원과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자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하나둘 드러나는 지난 대선 부정선거 의혹 앞에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과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빼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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