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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리는 시리아 공습서 빠질 것” 미국 단독 작전?


입력 2013.08.30 14:39 수정 2013.08.30 14:44        스팟뉴스팀

캐머런 총리 “의회 결정 존중”…의회에 강력한 반대로 인해 무산

시리아 공습을 주장하던 영국이 시리아에 대한 그 어떤 군사개입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화학무기를 사용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시리아에 대한 응징을 주장하던 영국이 의회에 반대로 이번 공습에서 빠진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시리아 제재 동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가 소집되어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 제재 동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반대 285표 대 찬성 272표로 부결됐다.

필립 하몬드 영국 국방장관은 결의안이 부결된 뒤 “중동 개입에 대한 깊은 회의론이 있다”며 “영국은 시리아에 대한 어떤 군사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 정부는 야당과 국민 여론의 반발로 인해 애초 유엔 승인 없이 조기 공습 방안 대신, 유엔 조사 발표 후 의회 승인을 거쳐 군사개입을 진행하는 대안으로 수정했으나 그마저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이렇게 되면서 유엔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본 다음 의회 승인을 거쳐 군사개입에 나선다는 영국 정부의 계획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 시리아에 대한 공격명령은 없을 것이다”고 말해 패배를 인정했다.

영국이 시리아 공습에서 빠지면서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시리아 공습 작전이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시리아 응징 계획을 버리지 않고 있어 현재 시리아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유엔 조사단이 철수하면 미국 단독으로 시리아를 공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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