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전날 홈런포 이어 멀티히트 ‘타율 0.312’
30일 세이부전서 4타수 2안타 맹타
3경기 만에 멀티히트, 고감도 타격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이틀 연속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루타 포함)를 기록했다.
전날 21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타격 상승세를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0.312(종전 0.310)으로 살짝 끌어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좋지 않았다. 2사 1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4구째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불과 108Km에 불과한 변화구였지만 바깥쪽 구석을 완벽하게 파고 들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3회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미키타의 2구째 느린 직구(127Km)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오릭스가 1-0으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마쓰다 타츠시의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 다케하라 나오타카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이부를 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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