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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토 지역 회오리 바람, 인명·건물 피해 속출


입력 2013.09.03 10:02 수정 2013.09.03 10:07        스팟뉴스팀

“지표면-상공 큰 기온차로 강력한 돌풍 발생 추정”

일본 간토 지역이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
일본 간토 지역이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시설물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간토 지역을 덮친 이번 회오리바람은 간토 대지진 90주년 바로 다음날인 2일 발생해 지역주민들을 더욱 공포에 떨게 했다.

2일 교토통신, NHK 등 일본 현지언론은 이날 오후 2시 5분경부터 약 25분에 걸쳐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와 기타카쓰시카군 마쓰부시 지역, 지바현 북부 노다시 등 일본 간토 지역 일대에 회오리바람으로 추정되는 강한 돌풍이 몰아쳤다고 보도했다.

먹구름을 동반한 검은 회오리바람은 순식간에 일대 지상을 휩쓸었고, 대형 트럭·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다.

목격자가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 등에 따르면, 휘몰아치는 돌풍에 전주가 넘어져 주택을 덮치고 뽑힌 나무, 깨진 유리, 찌그러진 금속 시설물 파편 등 간토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바뀐 모습이었다.

사이타마현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번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고시가야시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약 66명, 파손된 건물은 약 110동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마쓰부시 지역, 지바현 노다시도 약 70동에 달하는 건물이 파손되고 자동차 27대가 부서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회오리바람과 관련 “지표면과 상공의 기온차가 4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강력한 돌풍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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