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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STL?' LA 다저스, 더 껄끄러운 디비전 상대는


입력 2013.09.29 08:28 수정 2013.09.29 09:0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애틀랜타·세인트루이스, 각각 2경기와 1경기 남겨놓고 반게임차

끝나고도 승률 같으면 상대전적 뒤진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 상대

28일까지의 기록만 보더라도 애틀랜타가 훨씬 껄끄럽다. ⓒ 연합뉴스

류현진(26) 소속팀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팀 중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은 팀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상대팀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각)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패하면서 지구 우승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을 확정,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원정으로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가운데 한 팀이 LA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된다.

와일드카드가 1장이었을 경우라면 무조건 세인트루이스다. 이미 중부지구 팀에서 와일드카드 팀이 나와 같은 지구 팀끼리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와일드카드가 2장으로 늘어나면서 이러한 규정은 사라졌다. 같은 지구 팀끼리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와일드카드가 2장으로 늘어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텍사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팀이 된 볼티모어가 같은 지구 팀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했다.

LA 다저스 상대가 될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는 29일 오전, 한 경기 더 치른 세인트루이스가 반 게임 앞서있다.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는 각각 필라델피아와 1경기, 시카고 컵스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 팀이 승률에서 뒤진다면 그 팀이 LA 다저스의 상대가 된다.

똑같은 승수를 거뒀을 경우라면 타이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애틀랜타가 와일드카드 팀과 맞붙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상대는 세인트루이스가 된다. 타이 브레이커 규정에는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데 애틀랜타가 세인트루이스에 4승 3패로 앞섰다.

물론 애틀랜타나 세인트루이스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LA 다저스로서는 어느 팀과 맞붙어도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세인트루이스에는 앞서지만 애틀랜타에는 뒤졌다.

특히,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반면 세인트루이스로는 승리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와 맞붙는 것이 LA 다저스나 류현진으로서는 애틀랜타보다 마음은 편한 것이 사실이다.

28일까지의 기록만 보더라도 애틀랜타가 훨씬 껄끄럽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타율이 0.270에 육박(0.269)하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전체 1위다. 반면 애틀랜타는 0.247에 불과하다. 그러나 홈런에서는 세인트루이스(124개)보다 애틀랜타(179개)가 더 많다. 애틀랜타 팀 홈런이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전체 1위다.

투수진도 최강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3.16으로 내셔널리그는 물론 전체 메이저리그 가운데에서도 1위다. 마운드의 높이가 우선되고 홈런 하나로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포스트시즌 특유의 분위기를 떠올릴 때, LA 다저스로서는 세인트루이스와 맞붙는 것이 훨씬 낫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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