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문종 "서청원 공천은 당이 필요해서다"


입력 2013.10.08 14:04 수정 2013.10.08 14:18        백지현 기자

"역량있어 당에서도 국민도 이들 배척하는 것만은 아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데일리안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8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종의 오비이락으로, 당이 그들을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 친정구축을 위해 서 전 대표 등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이 전면에 나선 형국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들은 역량이 있고, 오랫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당에서도 국민도 이들을 싫어하고 배척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오랜 정치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당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올드보이를 귀환시켜야겠다’고 인위적으로 (공천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에서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가도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견제하기 위해 서 전 대표를 복귀시킨 것이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 “대통령이 취임한지 지금 6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벌써 대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나 국민과 청와대를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일각에서 이들이) ‘세를 결집한다’, ‘대권후보로 행보가 있다’고 하는데 그보다 실질적으로 정치를 한다고 본다”며 “따라서 대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친박 세력을 모으기 위한 평가는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친박뿐으로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질문과 관련, “새누리당 밖에는 없다”며 “친박이라기 보다 대통령이 우리 새누리당 당원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다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서 전 대표의 공천기준에 대해 “당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많이 생각했다”며 “서 전 대표는 경험과 경륜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잘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서 전 대표의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 지난 총선 과정에서 4대 범죄 전력 있으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관련, “비리 경력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며 “개인적으로 돈을 유용한 것이 아니고 친박 연대에서 공적으로 받은 돈으로 그것은 모든 당이 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인이 어떤 이득을 위해서 정치 자금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서 전 대표를 결정하는데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아울러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화성갑 불출마와 관련, “낙후된 경기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며 “여론 조사가 손 고문에게 녹록치 않은데, 그래서 그만두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백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