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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나 호날두’ 즐라탄 빅뱅 앞두고 4골 폭발


입력 2013.10.24 09:24 수정 2013.10.24 09:28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호날두, 유벤투스전에서 2골 터뜨리며 팀 승리 견인

그러자 이브라히모비치도 맞대결 앞두고 4골 몰아쳐

유벤투스전에서 2골 맹활약을 펼친 호날두. ⓒ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PSG)가 빅매치를 앞두고 득점 감각을 조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유벤투스와의 홈 경기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이날 히어로는 단연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앙헬 디 마리아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숲을 뚫은 뒤 선취골을 올렸다. 이어 1-1 동점이던 전반 28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B조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같은 시각, 이번에는 벨기에에서 득점 폭발이 일어났다.

PSG는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 안더레흐트 원정서 이브라히모비치가 4골 원맨쇼를 펼쳐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신고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17분 1골을 더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

나란히 멀티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7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가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브라히모비치가 6골 맹추격 중이다. 두 선수에 이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4골로 뒤를 따르고 있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조만간 월드컵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 21일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유럽 예선 각 조 2위에 오른 8개팀은 홈&어웨이 방식의 1~2차전을 치르고 승리한 4개팀이 월드컵행 티켓을 최종적으로 차지하게 된다.

추첨 결과 우크라이나-프랑스, 그리스-루마니아, 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그리고 포르투갈-스웨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유럽 최고의 공격수인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를 보유하고 있는 강호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때도 만났다. 당시 포르투갈은 승점19를 기록하며 스웨덴(승점18)을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1-0 승리를 거두며 남아공월드컵에 나갔다. 이번에도 벼랑 끝에서 만나게 돼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중 1명은 내년 월드컵을 TV로 봐야만 한다.

한편,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서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시드니 샘의 골을 도와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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