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급도 사양했던 카카 "측면? 밀란 위한 것이라면"


입력 2013.10.24 14:54 수정 2013.10.24 15: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 선제골 어시스트 등 맹활약

포지션 변경 등 밀란 위한 헌신 돋보여

AC밀란에 대한 카카의 사랑은 남다르다. ⓒ 게티이미지

히카르도 카카(31·AC밀란)가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전 승점 사냥에 힘을 보탰다.

AC밀란은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이뤘다. 밀란은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를 맞이해 승점1을 추가, 1승2무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와 발로텔리(23·AC밀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카카였다.

이전과 달리 초반부터 왼쪽 측면 포지션에서 부지런히 움직인 카카는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의 호비뉴에게 여러 차례 찬스를 열어줬다. 전반 초반에는 호비뉴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선제골을 도왔다.

또 바르셀로나 오른쪽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오버래핑할 때 생기는 빈 공간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AC밀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부활의 희망을 키운 카카에 대해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면서 ”경기 내내 팀에 헌신했다. 왜 훌륭한 선수인지 스스로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은 카카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 바르셀로나를 수차례 상대,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원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팀을 위한 작전이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란에 대한 카카의 사랑은 남다르다. 최근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주급도 받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선수에게 그라운드에서의 역할과 위치는 팀을 위하는 헌신의 가치 아래에 있었다.

한편, 2003년 AC밀란에 입단한 뒤 2006-0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던 카카는 7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밀란서 전성기를 함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로 부활을 노렸지만 가레스 베일 등 새로운 얼굴의 가세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극적으로 ‘친정’ 밀란에 합류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