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뿌려진 속옷 450벌 "사랑과 유혹 필요"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20 16:00  수정 2013.11.20 16:08

스웨덴 속옷 회사 비외른 보리 대표 방북해 호텔마다 돌며

스웨덴 속옷 회사 비외른 보리 대표가 북한 대사관으로 부터 받은 북한 관관비자이다. 비외른 보리 홈페이지 화면캡처

최근 스웨덴 속옷 회사 ‘비외른 보리’ 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자사 속옷 450벌을 호텔 침대와 로비 등 다양한 곳에 뿌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지난 10월 비외른 보리 측이 이벤트로 ‘전 세계에서 사랑과 유혹이 가장 필요한 도시’에 속옷을 공중 투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이벤트는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들의 투표로 평양이 선정됐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공중 투하 방법이 아닌 대표가 직접 평양에 들어가서 배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19일 비외른 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본사 대표는 관광 비자를 받아 직접 속옷을 배포하기 위해 평양으로 들어갔고 속옷을 뿌리는 과정과 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비외른 보리 대표는 북한을 방문해 호텔 로비와 침대 등 곳곳에 자사 속옷 450장을 배포하고 돌아왔다. 비외른 보리 홈페이지 화면캡처

비외른 보리는 대표가 관광객으로 위장해 평양에 들어가 안내원을 따라다니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몰래 속옷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대표는 지난 10월 떨리는 마음으로 스웨덴 스토홀롬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직접 비자를 받았다. 그는 “북한 대사관에서 ‘왜 이렇게 속옷을 들고 북한에 가느냐’고 질문을 한다면 설사 때문에 필요하다고 핑계를 댈 생각도 해봤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평양에 도착한 대표는 호텔 로비와 복도, 침대, 창문 난관 등에 가져간 속옷을 배포했다. 또한 가끔은 호텔 창문을 열고 대동강변 아래로 속옷을 뿌리를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또한 그는 일정이 끝나가자 미처 처리하지 못한 속옷을 안내원에게 줬고, 의외로 안내원은 좋아하며 가방에 집어넣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호텔을 떠나면서 자신이 묵었던 방을 청소하게 될 청소원을 위해 비닐에 포장된 속옷을 침대에 나란히 두고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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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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