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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알려진 분들 데리고 파괴력 낼지..."


입력 2013.11.25 09:53 수정 2013.11.25 10:00        김지영 기자

"국회에서의 정치활동, 송호창과 둘이 돌아다니는 것에 불과"

31일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넥스트 소사이어티 2013(NEXT SOCIETY 2013) 포럼´에 참석한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25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을 국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분의 실체는 인정한다”면서도 “국회에서 현재 정치활동으로 볼 때는 N분의 1이 아니라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둘이 돌아다니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안 의원의 세력화 과정에) 지금 현재 그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대개 민주당의 기호세력이거나 우리의 주변 세력이더라”면서 “과연 현재 알려진 그분들을 가지고 얼마나 큰 파괴력 있는 정당을 창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반드시 민주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야권은 분열하면 그 이익이 새누리당에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대한 공명정당인 새누리당, 막강한 독선독주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야권은 함께해야 한다”면서 “만약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하더라도 연합연대의 필요성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꼭 (민주당이 안 의원에게) 구애작전을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안 의원의 움직임을 보면 약간 전과 달라져서 연합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선의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국가정보원,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문제에 대해서 안 의원과 야권이 연대해서 특검을 요구하고 하는 것은 좋은 출발이라고 본다”며 “이 때문에 잘 연합, 연대한다면 내년 선거에서도 그러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안 의원이 광역자치장을 하려고 나온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대통령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같은 큰 조직과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안 의원의 이념이나 여러 가지로 볼 때 민주당과 가깝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함께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자기 혼자 돌아다녀가지고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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