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159명 참석, 찬성 154명 반대 3명 무효 2명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표결에는 총 159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154명, 반대 3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은 표결에 앞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은 “인사에 대한 부분은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이를 거부했다.
강 의장은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6차례에 걸쳐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다”며 “그러나 감사원장 공백이 94일동안 지속돼 국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감사원장 임명처리를 더 이상 미루는 것은 국민의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심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취지를 널리 이해하고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투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항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뭐하는거냐. 지금”, “국회법 규정을 지켜주세요. 날치기에요. 사실상 날치기에요”라고 고함을 질렀다. 일부 의원들은 의장석 앞까지 나가서 강 의장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역사의 오점을 남기시는 겁니다. 국회를 불법으로 만들어서 되겠습니까”라며 “국회의장이 입을 막습니까. 불통 대통령. 불통 새누리당. 청와대가 시켰어요? 새누리당은 꼭두각시”라고 주장했다.
은수미 의원은 “의장님, 어떻게 법을 짓밟는 겁니까. 국회를 짓밟는 겁니다.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라고 말했으며, 정청래 의원은 “의장 자격이 없어요. 내려오세요”라고 소리쳤다.
새누리당은 일부 의원들이 “시끄러워요”라고 반박했지만, 대부분 의원들은 대응을 하지 않은 채 투표에 집중했다. 강 의장도 담담한 표정으로 의장석에서 대기하다가 투표에 참석했다.
한동안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던 민주당 의원들은 투표 결과 발표 직전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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