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이어도를 포함한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설정해 선포,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이 CADIZ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주변국들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대변인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군 초계기 P3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E767 등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공군기가 29일 오전 긴급발진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중국군은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이후 충실히 임무를 수행, 식별구역에 들어오는 외국군기에 대해 감시 및 식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군이 앞서 23일 동중국해 일대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이후 외국 항공기에 대해 긴급발진을 했다고 공표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최근 한미일 비행기가 중국 CADIZ 안에 사전 통보 없이 진입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8일(현지시각) 중국이 CADIZ에 대해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한미일이 사전 통보 없이 전투기를 이 구역에 내보낸 데 대해 중국이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이 같은 군사 시위를 벌이는 동시에 외교노선을 통해 대화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공식별구역 중첩 문제는 양측간 소통을 강화해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명, 일본은 중국의 ‘현상 변경(방공구역 선포)’ 조치를 전제로 하는 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제공조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현재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서해(황해)나 남중국해로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한국과 일본도 방공구역 확대를 추진키로 해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갈등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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