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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민 잘살게 하는 생각 외엔 다 번뇌"


입력 2013.12.05 17:37 수정 2013.12.05 17:44        김지영 기자

역대 수출 유공자들과 환담서 밝혀, 지난 7월에도 "정치가 자타불이"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국민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경제 활성화라든가, 그런 부분을 통해 국민을 어떻게 하면 모두 잘살게 하느냐는 생각 외에는 다 번뇌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많은 생각을 안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역대 수출 유공자들과 환담 자리에서 한 유공자가 “요즘에 얼마나 여러 가지 생각할 게 많느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논란 등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민생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지역, 세대를 막론하고 우리 국민들이 전부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일자리를 모두 가질 수 있느냐는 게 항상 생각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렇게 가려면 기본적인 삶의 불안이나 고통이 없어야 되지 않느냐. 그건 복지와도 관련이 있지만 그런 것을 어떻게 해소를 하느냐, (결국)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패가 어떻고, 부조리가 어떻고 하는 것을 (찾아)보고, 그것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냥 겉만 슬쩍하다 말면 그게 곪아가지고 나중에 고질병이 돼서 안 고쳐진다”면서 “뿌리를 뽑는 계기로 삼자, 그렇게 항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사초실종’ 논란 등이 불거졌던 지난 7월에도 불교 지도자들과 만나 국민행복에 대한 고민을 제외한 정치적 사안들을 ‘번뇌’로 규정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불교에서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생각 외에는 전부 번뇌로 규정하는데, 나도 국민행복을 위해 고민하는 것 외에는 모두 번뇌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치가 자타불이(自他不二,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의 부처님 마음을 회복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의 길에 앞장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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