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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기록될 사건' 장윤정 가족사 유출


입력 2013.12.09 09:47 수정 2013.12.12 10:13        김명신 기자

'힐링캠프' 출연 앞두고 가족사 유출

후폭풍으로 어머니-동생-이모까지 폭로전

가수 장윤정이 가족사 유출로 곤혹을 치렀다. ⓒ 인우기획

트로트퀸이자 효녀 가수로 명성을 날리던 장윤정에게 올 한 해 만큼 천국과 지옥을 오간 때가 있을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까지 앞둔 행복녀 장윤정이 하루아침에 비극적인 가족사의 중심이 됐다.

그의 가족사 유출이 억울한 이유는 숨겨진 가족사가 '동의없이' 세간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을 결정했고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고백이 사전 유출됐다.

거기에 마침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장윤정의 부모가 이혼 소송 중이고 그 이유가 어머니가 장윤정의 재산을 모두 탕진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진 가운데 기름을 부은 격으로, 결국 장윤정은 방송을 통해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또 다른 장윤정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의 솔직한 모습에 대중은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고, 이후 결혼과 행복한 신혼 생활 등이 공개되며 묻히는 듯 했지만 방송을 통해 언급한 ‘어머니와 남동생의 돈 탕진‘이 문제가 됐다. 통장잔고가 0원이라는 발언부터 빚이 10억 원이라는 그의 방송 출연 발언을 들은 대중들은 어머니와 남동생을 맹비난 했고 효녀 장윤정에 대한 안쓰러운 시선이 굳혀졌다.

이런 가운데 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와 어머니가 방송 직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입을 열면 누나가 다칠 것", “장윤정에게 손해 끼친 일 없다. 누나가 생긴 빚이라고 하는 것은 자산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 ”33년을 길러준 엄마에게 비수를 꽂았을까 하는, 엄마는 괜찮지만 왜 동생한테까지 그랬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라며 충격적인 폭로전을 시작했다.

여기에 장윤정 어머니가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준비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가족들은 장윤정의 과거사를 폭로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장윤정 이모까지 "100% 진실"이라며 폭로전에 가세해 장윤정의 진흙탕 싸움이 점입가경이었다.

장윤정의 가족사 유출과 가족의 폭로전이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다. ⓒ 방송캡처

장윤정의 이모는 한 방송매체를 통해 "폭로글은 모두 사실이며, 어머니인 언니는 육씨고 나는 전씨다. 아버지가 다른 자매다. 장윤정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엄마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라면서 "솔직히 윤정이 시집 안 보낼 줄 알았다. 돈줄이 끊기게 될 테니... 언니가 남에게 과시욕이 셌고 집에 윤정이 앞으로 명품관에서 홍보물이 날아오고 그랬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윤정이가 노래를 잘해서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다. 서울 캬바레까지 가서 노래를 부르게 했고 하루에 5탕씩 뛰기도 했다. 그렇게 딸을 고생시켜놓고 장윤정 엄마가 4학년 때 집을 나갔다. 형부(장윤정 아버지)가 엄마 노릇을 하면서 장윤정을 졸업시켰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이모는 "당시 형부 월급이 27만원인가 했는데 윤정이가 한 번 밤무대 서면 40~50만원씩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장윤정 어머니는 화투를 쳤다. 내 두 눈으로 봤다"라고 도박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장윤정 이모는 장윤정과 친밀하게 지냈지만 얼마 전 연락이 끊긴 상태. 장윤정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폭로글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장윤정과 함께 살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육흥복 씨가 이혼 조정에 합의하면서 법적으로 남남이 됐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위자료, 재산 문제 등 모든 부분에서 합의를 했으며 더불어 향후 명예 훼손 등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이 자신의 지인을 때리고 감금했다는 고발장을 접수, 육씨는 참고인 조사를 마친 사실이 전해지면서 끝나지 않은 가족사 파문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7일 장윤정이 임신 13주차인 사실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축복 속 어머니 육씨의 충격적인 편지글이 한 해 마지막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라는 제목하에 육씨는 장윤정 안티성 블로그 '콩한자루'를 통해 편지를 전했다.

어머니 육흥복 씨의 딸에 대한 폭로 편지가 세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 블로그 '콩한자루'

육씨는 "기가 막혀서 이젠 나도 널 안 봐. 끝까지 가볼려면 가 보자. 이런 가족사 이야길 난 창피해서도 어디에 누구에게도 한마디 안하고 살아온 나한테 재산탕진, 도박 외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무던히도 주고받은 카톡 내용들. 병원차가 대기 하고도 있었다며? 이 쳐 죽일 X아"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세상이 널 등을 돌릴 때까지 나 또한 이젠 안 참는다. 효녀 이미지 몰고 갈려고? 무던히도 용쓰는걸 보니 안타깝고 참 기가 막히다. 카톡 내용을 세상에 돌릴거다. 그리고 국세청 앞에서도 시위를 할 것이고 힘이 모자라면 검찰청서도 죄를 가려 달라고 할 꺼다. 이 못된 장윤정"이라며 “너도 꼭 새끼 낳아서 살아 보거라. 더도 말고 너랑 똑같은 딸 낳아 널 정신병원과 중국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듣길 바란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에게도 “장윤정에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사위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라고 결혼해서 임신까지 한 장윤정 과거사까지 들췄다.

장윤정은 올해 도경완을 만났고 결혼까지 했다. 현재 임신 13주차로 내년 6월이면 엄마가 된다. 하지만 그는 엄마를 잃었고 가족을 잃었다. 물론 폭로전이 충격적일 따름이지만 이 진흙탕 싸움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장윤정은 이번에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하루빨리 이 가족사 폭로전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는 듯 하다. 팬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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