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역부족’ PSV 유로파리그 탈락 확정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12.13 09:12  수정 2013.12.13 09:18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긴급 투입

7경기 연속 무승 등 팀 분위기 급전직하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한 박지성. ⓒ 연합뉴스

박지성(32·PSV)이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PSV 에인트호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UEFA 유로파리그’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32강 진출이 물거품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던 에인트호번은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와 승점 동률이었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조 2위를 지키고 있었다. 따라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최근 급격한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에인트호번은 유로파리그에서마저 탈락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 박지성 역시 지난 8일 복귀 이후 교체 투입됐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이날 에인트호번은 초르노모레츠 오데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볼 점유율(57%-43%)은 물론 슈팅 숫자(16-3)에서도 크게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재가 뼈아팠다.

반면, 초르노모레츠 오데사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시토 리에라가 올린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에 있던 프랑크 자제제가 머리를 갖다 대 결승골을 넣은 것.

그러자 에인트호번의 필립 코쿠 감독은 후반 21분 박지성을 교체 투입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후반 42분,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의 리에라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끝내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한편, 에인트호번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또한 리그에서 조차 7경기째 무승에 그치고 있으며, 한때 선두권을 내달리던 순위도 리그 10위로 처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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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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