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선두 아스날을 제압하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두 팀이 치고받는 흐름이었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미첼리스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공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전반 31분 외질이 패스를 받은 월콧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맨시티는 전반 39분 사발레타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네그레도가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에는 아스날의 실수를 틈 타 페르난지뉴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8분 월콧에게 실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21분 다비드 실바, 후반 38분 페르난지뉴의 연이은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각각 메르테자커, 야야 투레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경기는 6-3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10승 2무 4패(승점 32)를 기록,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지난달 선덜랜드에게 0-1로 패한 이후 공식 대회 7경기 무패 행진. 특히 지난 주중에는 유럽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제압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매우 두드러진다.
올 시즌 맨시티는 리그 16경기에서 무려 47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평균 3골에 육박하는 득점력이다. 무엇보다 리그 최소 실점 팀인 아스날을 상대로 6골을 터뜨렸다는 점만 봐도 올 시즌 맨시티의 공격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맨시티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아구에로, 네그레도 투톱의 파괴력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다비드 실바의 복귀로 창조적인 공격 전개가 가능해졌다. 나스리, 나바스의 측면 공격과 더불어 야야 투레의 2선 침투도 위력적이다. 여기에 페르난지뉴마저 이번 아스날전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야야 투레의 부담을 한껏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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