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논란이 홍보됐나…일베 별점 폭격에도 12만 '초대박'
영화 '변호인'이 개봉 첫 날부터 12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으는 등 본격 흥행몰이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측의 별점 테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개봉당일 11만 9966명이 관람해 14만 11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전부터 40% 이상의 예매점유율과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끈 '변호인'은 18일 오후 5시 전야개봉됐다.
'변호인'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1980년대 부산에 살고 있는 돈 없고 빽도 없는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이 '부림 사건'을 담당한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점 등을 꼽으며 정치색 논란에 서기도 했다.
우려 속 '일베' 등 별점 테러까지 벌이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그 논란이 되려 영화 홍보가 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등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변호인'이 우려를 씻고 올 하반기 흥행작으로 등극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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