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간 안철수 "새정치? 좋은 정치, 착한정치"
새정추 광주 설명회 시민간담회 "호남인들 지지 보답못해" 민주당 맹공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전남 광주에서 “새정치의 다른 이름은 좋은 정치, 요즘 젊은 사람들 표현으로 착한 정치, 또는 바른 정치”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상무지구 NGO센터 4층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광주 설명회 시민간담회’를 열고 “우리들이 생각하는 새정치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다. 오히려 부패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새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해달라는 분도, 삶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분도 계시고, 이미 말로는 충분히 다른 정치하는 분들이 말씀했으니 오히려 실천해 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또 무엇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그런 말씀들 모두 다 새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이 될지 2월일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내려와서 이번에는 많은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새정치 국민 대토론회‘같은 형식으로 우리의 생각을 말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앞서 오전 10시 50분에 같은 건물 3층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인들의 지지를 변화와 개혁, 수권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깊은 타성에 빠져있지 않은지 뒤돌아 봐야한다”며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같은 맥락에서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를 야권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함께하는 분들을 폄훼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라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채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는 구체제, 구사고, 구행태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호남에서의 낡은 체제의 청산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 생각한다”라며 “우리 새정추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뛰어넘어서 한국 정치 전체를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 순간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 의원은 이날 현 정치 상황을 ‘지역주의와 여야의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지적, “국민들이 차선 아닌 차악의 선택을 강요받아왔다”고 비판하면서 새정추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치체제, 정치구도,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낡은 체제와 정치세력으로는 결코 수권할 수 없다. 그것은 지난 두번의 총선과 대선에서 분명하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민간담회에는 새정추 공동위원장 4명을 비롯해 강대실 전 목포 연합장로회 중경회장, 김갑주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 20여명의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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