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열린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들과 함께 거리 설명회를 가진 뒤 시민들에게 국민추진위원 가입신청서를 나눠주며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계안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공동위원장이 영화 ‘변호인’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숭배하면서 만들었다고 평가되는 것이 싫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내가 두려운 것은, 영화는 영화여야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트(art)로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건 작품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노 전 대통령을 위한 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히틀러도 그랬고 많은 독재자가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영화가 가진 선전성 프로파간다 기능이다. 아트는 아트이고 프로파간다는 프로파간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말하지 않으면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영화인데, (너무 지나치게)말함으로서 볼 사람이 적어진다”며 특정 지지층의 과도한 반응을 경계하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은 시간이 가면 좀 더 높게 평가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변함없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 공동위원장들은 민주당에 대한 갖가지 의견도 개진했다.
윤장현 위원장은 민주당이 새해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것에 대해 “신년에 예를 갖추는 것을 왜 그렇게들 바라보느냐”면서 “예를 갖추는 게 먼저이다”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2003년에 차떼기당으로 힘들게 하고 당 대표시절 천막당사 할 때에도 의원들 전체를 모시고 광주에 왔다. 내가 YMCA 이사장 할 때인데 나한테 와서 쓴 소리로 강의를 좀 해달라고 하더라”면서 “정치적 배경은 나중에 해석하더라도 그 자체 순수성에 대해 그런 식으로 의심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쉬운 지역에만 나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이계안 위원장은 “그 부분이 우리가 비난받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라면서도 “기업하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안한다.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잘 배치해 효율을 올리느냐. 기업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최고 가치는 능률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오후 2시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거리 설명회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를 열고 시민들에게 국민추진위원회 가입 신청서를 배부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 무엇인줄 아시느냐”고 물은 후 “‘국민과 함께라면’이다”라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이날 명동을 가득 메운 시민들 앞에서 “나는 정치인들끼리, 또 정당끼리, 다른 말로 하자면 선수들끼리만 서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거기에 따라 열심히 하다보면 서로 생산적인 경쟁, 국민을 위한 경쟁,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가 자연스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추는 오는 8일 대구를 방문, 지난해에 이어 전국 설명회를 여는 한편 이번 1~2월 중에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새 인선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