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무려 80.60점’ 김연아…올림픽서 재연 가능할까


입력 2014.01.04 19:19 수정 2014.01.04 19: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개인 첫 쇼트프로그램 80점 돌파 기염 토해

점프-구성요소 등 모든 항목 감점 없이 소화

사상 처음으로 쇼트 80점대를 돌파한 김연아. ⓒ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사상 첫 80점대를 돌파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김해진(58.48점)과는 무려 20여점 차의 압도적 1위. 특히 쇼트프로그램 80점대는 김연아 개인에게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앞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78.50점을 기록한 바 있다.

먼저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깨끗하게 소화했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벽하게 성공했다. 실전 무대에 앞서 펼쳐진 리허설에서 한 두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실전에서 강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장면이었다.

이어 연기 중반을 넘어서는 더블 악셀 점프로 10%의 가산점까지 받았다. 지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던 점프였다. 그러나 여왕에게 두 번의 실수란 없었다.

끝으로 레이백 스핀 후 직선 스텝 연기로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한 김연아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실수가 단 한 차례도 없어 높은 점수가 예상됐지만, 80.60점은 김연아 자신도 놀란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물론 국내대회라 비공인 기록이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점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김연아의 연기가 흠 잡을 곳 없이 완벽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연아 역시 80점대의 높은 점수가 나온 것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녀는 연기를 마친 뒤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대회다. 최근 제대로 큰 대회를 치른 적이 없어 올림픽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쇼트 부문 기술점수(TES) 38.37점, 예술점수(PCS) 35.00점으로 합계 73.37점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가산점이 걸려있는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다면 점수는 훨씬 더 높을 수 있었다.

소치 올림픽에서도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기본 점수가 워낙 높은 김연아이기에 다시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 결국 80점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메달을 위한 최고 점수 달성은 김연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