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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뚝쩔뚝' 임현규, 눈물 뚝뚝 흐르게 한 투혼


입력 2014.01.05 08:08 수정 2014.01.05 10: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사피에딘 맞이해 5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패

레그킥 허용으로 데미지..투혼에 팬들 박수

투혼 불사른 임현규. ⓒ 게티이미지

비록 패퇴했지만 투혼을 불사른 ‘에이스’ 임현규(29·코리안탑팀)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임현규는 4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서 열린 ‘UFC in 싱가포르’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타렉 사피딘(27·벨기에)과 맞붙어 판정패했다.

UFC 3경기 만에 메인이벤트에 나선 임현규의 정신력은 돋보였지만 사피에딘의 냉정한 경기운영 능력에 무릎을 꿇었다.

UFC가 인수한 스트라이크포스의 마지막 웰터급 챔피언인 사피에든은 UFC 웰터급 공식랭킹 10위에 랭크된 강자다. 상대적으로 임현규의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최근 7연승(UFC 2연승)을 질주하는 가공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접전을 예상한 전문가들도 많았다.

킥에 능한 사피에딘은 레그킥을 몇 차례 적중시켰고, 임현규는 묵직한 펀치로 응수하며 1라운드에서는 오히려 앞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사피에딘의 가드를 뚫지 못한 채 레그킥을 계속 허용하며 데미지가 쌓였다.

급기야 3라운드에서는 펀치를 맞고 다리가 엉켜 넘어졌다.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에 이어 암바 위기에도 놓였다. 1라운드부터 계속된 레그킥으로 인해 쌓인 데미지는 점점 임현규의 발목을 잡아갔다.

다리를 절뚝이면서 나선 4라운드에서 임현규는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사피에딘은 냉정하게 자신의 전략대로 킥 공격을 구사하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임현규는 5라운드에 들어서며 파이팅을 외쳤고 펀치와 니킥을 퍼부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퇴장하는 임현규는 왼쪽 다리 부상으로 혼자 걷기도 힘들었다. 왼쪽 눈도 크게 부어올랐다. 임현규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너무 흥분한 것 같다. 사피에딘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임현규 투혼에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강경호는 페더급 매치에서 일본의 시미즈 순이치(28·일본)를 경기 내내 압도한 끝에 3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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