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소+악수 거부’ 호날두…이번에야 말로 발롱도르?
메시-리베리와 함께 최종 후보 3인 선정
메시의 4년 연속 수상 꺾을 수 있을지 관심
이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웃음을 볼 수 있을까.
FIFA는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거행한다.
현재 최종 후보로 오른 3명의 선수는 호날두를 비롯해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그리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은 프랭크 리베리다.
전 세계 언론들은 이미 수상자로 호날두를 낙점하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지난해 56경기에 출전해 무려 66골을 몰아쳐 메시(42골), 리베리(22골)에 크게 앞섰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크게 활약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지난 4년간 메시에 밀렸다는 동정표가 작용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매 시즌 월드클래스급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메시는 그보다 한 수 위의 기록을 냈다.
실제로 호날두는 2년 연속 2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직접 “상을 받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지만 또 다시 메시의 벽에 부딪혔다. 팬들을 가장 안타깝게 한 장면은 역시나 수상자의 이름이 호명된 이후다.
지난해 최종 후보 3인은 메시와 호날두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주최 측은 또 다시 메시의 이름을 불렀고, 호날두는 이내 굳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물론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이 잡히자 표정관리를 위해 억지로 웃음을 지었지만 일명 ‘썩소(썩은 미소)’까지 감추긴 무리였다.
호날두의 굴욕은 이 뿐만이 아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 자리에 앉으려던 호날두는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전 감독을 발견했고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메시와의 관계를 의식한 듯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호날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