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지동원 이적, 대표팀에도 호재”
브라질 전지훈련서 지동원 이적에 대해 평가
"박주영도 1월 안에 거취 결정됐으면 한다"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의 이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전지훈련 중인 홍 감독은 18일(현지시간)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동원의 이적은 본인에게 굉장히 좋을 뿐 아니라 대표팀으로서도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동원이 새 팀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대표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덜랜드 소속이던 지동원은 17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이적했다. 임대 이적 방식이며 올 시즌을 마치면 도르트문트에 자리를 잡는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서 5골을 터뜨려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끈 바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1월 안에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며 실전에서 뛰지 못하는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는 선수들이 많다. 박주영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겠느냐"며 "원톱이 부족하다면 이제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박주영의 이적을 은근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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