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재회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예고편이 공개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린제이 로한이 주연한 영화 ‘페어런트 트랩’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나타났다.
최근 25년만에 재회한 한국 출신의 쌍둥이 자매 서맨사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twinsters'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생후 4개월의 나이로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로 입양됐다. 그녀들은 자신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각자의 삶을 살았고 어른이 되어 배우와 디자이너의 꿈을 이뤘다.
그러던 그녀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아나이스의 친구와 SNS 덕분에 인연의 끈이 기적적으로 이어지게 됐다.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서맨사의 영화를 보게 된 아나이스의 친구가 아나이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그녀는 서맨사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쪽지를 보냈다.
쌍둥이라는 것이 전혀 의심스럽지 않을 정도로 닮은 모습을 한 서맨사와 아나이스는 한눈에 서로가 자매라는 사실을 확신했고, 둘의 생년월일이 일치한다는 점 역시 뒷받침이 됐다.
지난해 5월 영국에서 두 자매의 만남이 성사됐으며 그녀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둘은 기금 모금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1차적으로 목표액 3만 달러를 훨씬 넘는 금액을 모았으며 현재는 8만 달러를 목표로 2차 모금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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