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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친박, 국민 볼 때 실망감 느끼는 단어"


입력 2014.02.11 09:56 수정 2014.02.11 10:43        조성완 기자

김무성 '통일경제교실' 세미나 참석 "친박, 안 좋은 표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부모임 '통일경제교실' 첫 세미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당내 공천 경쟁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이 주도한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박은 안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당에 부담이 되고, 국민들이 볼 때 실망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라며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인데 청와대 의중을 특별히 전달받았다는 식으로 암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박근혜 대통령과 동기동창이고 지난번 선거 때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했던 사람”이라면서 “박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서 나도 친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친박계로 분류돼 당내 주류세력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계기로 당 내에서 친박-친이(친이명박)계 사이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고 답했다.

‘(6·4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 의중)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그런 보도가 나서 오히려 이 의원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 중”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언제 결심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서울에도 어려운 지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야 될 지역도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그분들 의견도 들을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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