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이 보낸 사람' 측 "도 넘은 별점 테러…수사 의뢰 예정"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측이 최근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별점 테러'에 대해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인 태풍코리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이 보낸 사람'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란에 아무런 이유 없이 별점(10점 만점) 최저점을 남기는 '별점 테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영화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폭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평점을 끌어내리기 위한 누군가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파악됐다"며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어 댓글과 별점을 근거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신이 보낸 사람'은 특정 종교집단은 물론 특정 정치 집단과도 전혀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영화는 북한에 실제 존재하는 지하교회 실태를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최소한의 종교의 자유도 보장받지 못한 북한 주민들의 심각한 비인권적인 실상을 알리고자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두만강 국경 지대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다. 김인권이 탈북을 결심한 북한 1급 정치범 주철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 이 영화는 '신천지 투자설'에 휩싸이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사와 김진무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떠노는 것 같다"면서 "신천지와 전혀 관련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