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 여자컬링, 난적 스위스에 석패…다음 상대는?
일본 꺾은 상승세 스위스전에서 한풀 꺾여
12일 랭킹 1위 스웨덴과 대결..승리 시 메달 가능성
‘빙속여제’ 이상화(25)가 금메달 낭보를 전한 가운데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아쉽게 강호 스위스에 패했다.
신미성(36)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2일 오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컬링 라운드 로빈 세션3 스위스(세계랭킹 4위)전에서 6-8로 패했다.
강호 스위스에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영국-일본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올림픽 데뷔전인 일본과의 대결에서 12-7 완승하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이날도 스위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실투로 인해 스위스에 승기를 빼앗겼다.
그래도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경기일정에 따라 12일 오후 7시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을 상대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이 경기를 잡는다면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10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은 리그전을 치른 후 1~4위가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을 가린다.
한편, ‘빙판 위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 그려진 하우스(표적판)에 약 20kg 무게의 스톤을 어느 쪽이 더 가깝게 붙이느냐의 게임이다. 세심한 주의와 정신력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쳐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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