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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안현수 귀화, 체육계 부조리 탓 아닌지..."


입력 2014.02.13 14:32 수정 2014.02.13 14:43        김지영 기자

13일 교육부와 문화부 업무보고서 "국민체육시대"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안산시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2014년도 교육.문화분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근혜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국가대표로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와 관련,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안산시 서울예술대학교 예장홀에서 진행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러시아에 귀화한 안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선수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각 분야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사심 없는 지도자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선수를 발굴함에 있어서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문체부에서는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인기종목, 사회체육, 엘리트체육을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서 국민체육시대와 건강시대를 열어가는 데에 체육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사교육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영어사교육 부담을 대폭 경감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과잉 영어교육을 요구하는 교육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초적인 영어는 배워야 되겠지만, ‘전문적으로 영어를 배워야 하겠다’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기초적인 것만 갖고도 충분한데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어려운 영역을 배우도록 강요하면 그것이 또 결국은 사교육비 증가로 늘어나게 되고, 또 개인에게도 굉장한 부담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행학습과 선행출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어렵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역사공부 문제를 넘어 사회적 통합이라든지 공동체의식을 더욱 확장하는 것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사회적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교육부는 이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인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개선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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