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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일본선수 아니라 좋다” 일본언론 자극보도


입력 2014.02.14 18:32 수정 2014.02.14 16: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연아 일본 선수 아니라 다행" 묘한 뉘앙스

알고 보니 피겨 단체전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일본 언론이 김연아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 데일리안 스포츠

올림픽 2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피겨 여제’ 김연아(24)가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각)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연아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김연아는 러시아 입국 소감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며 언제 이날이 올까 기다렸다. 일주일이 길 것 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든다”며 “남은 시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 베스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연아는 피겨 단체전에서 큰 화제를 모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녀는 러시아 홈 이점을 등에 업게 될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그동안 경기에서)찜찜하게 마무리 된 적도 있지만 항의하더라도 번복되지 않는다.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달라질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일본 취재진들은 김연아의 존재감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요미우리 신문은 ‘김연아 본심 “일본 또는 미국 선수 아니라 좋았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얼핏 보기에는 김연아가 미국과 일본을 자극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이야기다.

당시 김연아는 입국 인터뷰에서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피겨 단체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일본이나 미국 선수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 체력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스트레스다. 개인적으로는 (단체전에)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는 오는 19일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리프니츠카야, 아사다 마오 등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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