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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 후폭풍’ 홍진호 그냥저그…임요환 반응은?


입력 2014.02.15 15:38 수정 2014.02.28 18:02        김상영 넷포터
임요환-홍진호 3연벙(온게임넷 화면캡처)

전직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홍진호가 과거 임요환과의 대결에서 멘붕을 일으킨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명 ‘3연벙’(3연속 벙커러시)을 당한 뒤 임요환에 패했던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홍진호는 당시 임요환이 구사했던 전략에 대해 "극단적인 초반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4강전이었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이라며 '임진록'으로 불렸다"면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무대에서 설마 그런 전략은 두 번 안 쓰겠지' 했다. '한 번쯤은 멋진 경기 보여주겠지' 했는데, 두 번 당했다. 멘탈이 흔들리더라"며 "세 번째는 '임요환이 인간이라면 세 번은 안 쓰겠지' 했는데, 또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 시작 25분 만에 패했는데 팬들은 '치킨 시키고 배달도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고 평했다"고 털어놔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현역 프로게이머이던 2004년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 4강에서 만났지만 임요환이 3경기 연속 벙커링 전략을 구사하며 홍진호를 탈락시켰다.

당시에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라 경기 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어났다. 경기 후 홍진호는 팬카페를 통해 “저는 폭풍 저그도 아니고 오늘은 그냥 저그였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임요환 역시 모 매체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벙커링은 주된 전략이 아니었다. 이후 준비해온 전략들이 더 있었는데 진호가 못 막을지 몰랐다”며 홍진호를 재차 멘붕에 빠뜨렸다.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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