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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장보고기지 건설에 H형강 전량 공급


입력 2014.02.16 11:22 수정 2014.02.16 11:30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극저온환경 및 외부충격 최적화된 강재 적용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현대제철이 생산한 고성능 H형강이 전량 공급된다.

현대제철은 최저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장보고과학기지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극저온환경과 외부충격에 최적화된 건축구조용 H형강 약 1000톤을 전량 공급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위 74도 37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건설된 장보고과학기지는 영하 40도의 극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건축자재의 공급이 필수적이었다.

일반 강재의 경우 보통 온도에서는 충분한 힘을 발휘하지만 남극과 같이 낮은 온도에서 초속 65m 이상의 강풍으로 갑작스런 외부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장보고과학기지에 적용된 현대제철의 고성능 H형강(SHN490, S355J2)은 극한의 온도와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저온인성과 고내구성을 확보하고 있고 용접성까지 우수해 구조물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국내외 플랜트 구조물, 구조적 고성능 재료가 요구되는 초고층 건축물 등 건축구조용 형강으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 사업비 1047억원이 투입돼 2012년 6월 착공한지 1년 9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건축 연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 장비 및 부대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현지의 특성을 감안해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됐고 태양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어졌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부터 건설 중인 가나 타코라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내진 안정성이 향상된 고성능 콘크리트용 철근 3000톤을 국내 최초로 공급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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