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정이 누구야?’ 귀화 이력…귀여운 외모 화제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서 막판 역전극 금메달

준결승에서 활약한 공상정도 당당히 시상대 올라

금메달에 일조한 공상정의 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공상정SNS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주역 중 하나인 공상정(18·유봉여고)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대역전극을 펼쳐 그 어느 때보다 더한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결승전에는 뛰지 않았지만 함께 시상대에 오른 공상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공상정은 특이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귀화선수다. 강원도 춘천에서 의사로 근무 중인 아버지 공번기(49) 씨가 대만국적의 화교 2세로 그녀 역시 대만국적을 지닌 화교 3세였다.

하지만 공상정은 화교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녔고,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발탁될 자질이 보이자 그녀의 부모님은 꿈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특히 공상정은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크게 활약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위염에서 회복된 김아랑과 교체돼 링크 밖에 대기했다. 물론 공상정은 ‘예선과 준결승에 출전한 선수가 결승전에 뛰지 않았더라도 해당 팀이 메달을 획득할 경우 메달이 인정된다’는 규정에 따라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