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오전 2시(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A매치를 갖는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나 박주영의 발탁 여부였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크로아티아전 이후 1년여 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이번 그리스전이 박주영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영은 임대 이적 후에도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현재 박주영은 왓포드에서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 역시 박주영의 경기력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박주영의 합류가 팀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박주영과 몇 차례 통화를 통해 선수의 의지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것은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박주영은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 잡아가는 김신욱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어느 자리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베스트 11은 치열한 경쟁으로 펼쳐진다”며 특혜는 없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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