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갈라쇼, 판정논란 소트니코바 만나자
리허설 무대서 소트니코바와 재회
아무 일 없다는 듯 미소로 맞아줘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판정논란에 휩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와 다시 만나자 웃음으로 반겼다.
김연아는 오는 23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리는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한다.
김연아는 갈라쇼가 열리기 앞서 열린 리허설에서 각국 피겨 대표 선수들과 함께 연습에 임했다. 김연아는 이번 갈라쇼에서 28명의 남녀 선수 중 21번째로 나서며,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Imagine)'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소트니코바와의 만남이다.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지만 김연아는 여왕의 품격답게 소트니코바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반갑게 맞아줬다. 이에 소트니코바도 김연아에게 웃음으로 화답, 두 선수는 함께 연습에 임하기도 했다.
이번 갈라쇼에는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를 비롯해 패트릭 챈, 아사다 마오 등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편, 국제빙상연맹(ISU)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모든 판정은 엄격하고 공정했다. 김연아 평가를 낮게 매기거나 러시아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은 없었다"며 "심판진은 13명은 모두 무작위로 결정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한다"고 불거진 판정논란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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