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전재수 출판기념회에 현금봉투 등장…선관위에 조사 의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06 10:17  수정 2026.03.06 10:20

"책값 외 걷는 돈은 불법 정치자금"

"선관위 직원 보내면 없어질 관행"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현금이 담긴 돈봉투가 오고 간 정황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선관위에 유권해석과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재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수십만원이 든 현금 봉투가 다수 사진에 찍혔다. 전 의원의 개인 계좌도 공개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현금 5만원권이 다수 담긴 돈봉투가 오가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 의원의 책값은 2만원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출판기념회 주최 측은 현금 미지참 참석자들에게 '전 의원의 개인 계좌번호'가 적힌 봉투를 나눠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는 정치자금법이 규정한 후원회를 통한 투명한 정치자금 수수 원칙을 정면으로 우회하는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 금지 기간이 아니더라도 돈봉투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책값 이외에 걷는 돈은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봉투 안에 얼마가 들었는지 알기 어렵고, 현금이라 재산 등록, 세금도 누락하기 때문에 그 동안엔 쉬쉬하고 넘어갔을 뿐"이라면서도 "책값 이상을 현금이나 계좌로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참석자들은) 책은 주로 한 권씩만 가져갔다"며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의 지적대로 선거관리위원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 출판기념회에 선관위 직원 한 명만 보내도 없어질 불법 관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지난 5일 CBS라디오에 나와 "(출판기념회가) 불법 정치자금 통로라는 여론이 꽤 많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아무도 안 나와 있던데 뭐 하는 건가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전 의원을 향해 "부산시장 출마를 비롯한 모든 정치적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5일 성명을 내어 "자숙하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퇴진 불과 몇 달 만에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노골적인 '우회 모금'에 나섰다"며 "전 의원의 비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보에 부산시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전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에 대해 야당 의원에게 적용했던 것과 동일한 엄중한 잣대로 사법 절차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불공정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는 부산시민의 더 큰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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