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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시라소니, 당대 주먹 김두한·이정재와 관계는?


입력 2014.02.27 16:39 수정 2014.02.27 16:46        김상영 넷포터
시라소니 김현중(KBS 화면캡처)

KBS 드라마 ‘감격시대’ 신정태(김현중 분)가 시라소니로 재탄생되며 실제 협객들과의 관계 역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에서 신정태는 거리에서 일본 낭인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미 신이치(조동혁)와 최포수(손병호)로부터 노하우를 얻었기에 여러 차례 치명적 공격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모두 제압했다. 이를 본 왕백산(정호빈)은 "늑대인줄 알았더니 시라소니"라고 말해 신정태가 전설의 주먹 시라소니임을 암시했다.

시라소니는 본명이 이성순으로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1983년 사망한 실존인물이다. 당대 최고의 싸움꾼으로 꼽혔으며, 명동 일대를 주름잡았던 김두한과 동대문파의 이정재도 형님으로 모신 인물이다. 일본인들과의 40대1 싸움을 비롯해 가공할 파괴력을 내뿜던 박치기가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종로파의 수장이었던 김두한은 ‘나홀로 파이터’ 시라소니의 정체를 알게 되자 주먹 교환 없이 곧바로 형님으로 모신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이정재와는 애증의 관계를 이어간다. 시라소니가 부산에서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있던 이정재를 구해주자 곧바로 의형제를 맺었고, 막역한 사이가 된다. 하지만 시라소니가 점점 눈엣 가시가 되자 이정재는 부하들을 시켜 이른바 ‘시라소니 집단 린치’ 사건을 일으킨다.

이후 시라소니는 이정재가 정치깡패로 몰려 구속되자 “린치당한 적 없다”는 거짓 증언으로 의리를 지킨 뒤 주먹계를 떠나 종교에 귀의했다.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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