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85만 비트코인, 총 가치 1196억 수준?
최대규모 거래서 마운트곡스,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차세대 화폐로 조명됐던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최대규모의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CEO는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운트곡스는 시스템의 약점을 이용한 외부의 침입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소실돼 채무 초과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의 자산 총액은 399억원이지만 유동부채 총액이 682억원에 달해 이미 채무초과가 된 상태다. 이에 마운트곡스 측은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운트곡스 측은 아직 사건 경위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체조사결과 고객이 맡긴 약 75만 비트코인과 자사가 보유한 10만 비트코인 대부분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사라진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약 1196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행은 비트코인과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보안성이 취약하고 가격 변동성이 높으며 높은 사회적 비용 등을 요구한다"면서 "제한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자금세탁이나 해킹 등 불법행위가 시도될 수 있어 정부차원의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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