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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LG, 7일 우승 결정전 ‘5점 줄다리기’


입력 2014.03.04 09:33 수정 2014.03.04 09:4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LG, 우승 위해 5점차 승리 필수

6강 대진표도 관심사..3위 SK도 변수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막판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 울산 모비스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우승경쟁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았을 만큼, 각 팀의 최종순위는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현재 모비스(39승13패)가 LG(38승14패)를 1경기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각각 올 시즌 2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7일 울산동천체육관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이 경기가 우승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맞대결에서도 모비스가 LG에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모비스는 최근 10연승, LG는 11연승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

모비스가 승리할 경우, 9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LG가 승리할 경우에는 공방률과 상대전적을 따져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LG는 모비스를 이기더라도 3승3패 동률이 되기 때문에 공방률에서 앞서려면 최소 5점차 이상으로 이겨야한다. 반,면 모비스는 패하더라도 4점차 이내면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모비스는 9일 KCC, LG는 같은 날 KT와 최종전을 치른다. KCC는 이미 플레이오프에 탈락한데다 모비스가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크게 앞서고 있어 승리할 확률이 높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3승2패)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좀 더 부담이 크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서울 SK 존재다. 1경기 덜 치른 SK는 36승15패로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서는 한 발 밀려났지만, 4강 직행이 가능한 2위 자리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다.

확률은 낮아도 모비스-LG 두 팀 중 한 팀이 남은 2경기를 전패하고 SK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극적으로 SK가 2위에 오르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SK는 삼성(4승1패)-동부(3승2패)-전자랜드전(4승1패)을 남겨두고 있는데, 모두 중하위권 팀이고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전승을 노려볼 수 있다. 만일 3개팀이 모두 39승으로 동률을 이루게 될 경우에는 상대 전적상 LG가 1위, SK가 2위, 모비스는 3위가 된다.

6강 PO 대진표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자랜드(26승25패)-KT(26승26패)-오리온스(25승26패)의 6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대진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4위나 5위를 기록하면 1라운드에서 전력이 비슷한 중위권 팀을 만나게 되지만, 6위로 내려앉으면 PO 첫 판에서 빅3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 전력차가 크기 때문에 모비스, LG, SK중 어느 팀을 만나도 부담스럽다. 막판 중위권싸움에서 밀려 막차로 내려앉았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PO를 앞둔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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