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2억1000만달러 순이익 실현 전망
한국전력은 멕시코 치와와주에 33MW 규모의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환익 사장을 비롯한 치와와 주지사, 멕시코연방전력청(CFE) 인사, 주멕시코 한국대사 및 한국수출입은행을 포함한 대주단 대표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한 433MW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은 멕시코정부가 발주한 BOO(Build, Own, Operate)방식의 민자발전사업으로 한전은 최대주주로서 향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스페인계와 일본계가 양분하고 있었던 멕시코 민자발전 시장에 한국컨소시엄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전측은 밝혔다.
특히 한전은 멕시코 노르테II 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내 건설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과 EPC 턴키 계약을 체결해 국내 건설사 동반진출 기회제공 뿐만 아니라 국내산 기자재 사용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확대에도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멕시코 정부기관인 멕시코 연방전력청이 발전소 생산전력의 100% 구입 및 전력요금 지급을 보증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한전은 생산전력 판매를 통해 투자 지분 56%기준으로 향후 25년간 약 2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날 "향후에도 멕시코정부의 후속 민자발전사업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멕시코 전력시장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중남미 전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