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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패배 인정" IOC 논란의 문구 삭제


입력 2014.03.09 18:19 수정 2014.03.09 21: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 항의에 즉각 조치

IOC, 논란이 됐던 "직접 패배 인정" 문구 지워

올댓스포츠가 최근 IOC 커뮤니케이션 팀 관계자에게 정정을 요청했고 IOC는 9일 홈페이지에 실린 김연아의 인용 멘트를 삭제했다. ⓒ 연합뉴스

김연아(24)가 러시아 소트니코바(18)에게 직접 패배를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IOC는 지난 6일 '유스 올림픽 대회가 소치의 성공을 북돋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첫 유스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10대 후반 선수들 중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선정했다.

IOC는 소트니코바를 '금빛 소녀'(Golden girl)라고 칭하면서 "2012년 인스부르크서 열린 첫 유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소트니코바가 당시 경기 대사였던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에게 가치 있는 조언을 들었다"며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인연을 설명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후 내용이다. 김연아가 '패배를 관대하게 인정했다'고 쓴 부분이 그것이다.

기사를 접한 대부분의 국내 피겨팬들은 이 같은 김연아 인터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기사 내용 자체도 러시아를 제외한 세계 주요 외신들이 지적하는 '금메달 논란'과도 배치, 인터뷰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실제로 김연아는 저런 취지의 발언을 한 적도 없다. 이에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어떤 매체와도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인터뷰가 왜곡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OC 커뮤니케이션 팀 관계자에게 정정을 요청했고 IOC는 홈페이지에 실린 김연아의 인용 멘트를 삭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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